김정숙 여사가 22일 청와대 비서관급 50여명 참모들에게 직접 말린 곶감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동봉한 카드를 통해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며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입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라고 적었다.
김 여사가 자신이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에는 관사 처마 아래 감을 말리면서 신문 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당시 SNS에는 “청와대 감나무에도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주황색으로 잘 익어 갓 딴 감이 며칠 전 청와대 각 비서관실에도 전달됐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 감을 하나하나 깎은 다음 줄에 꿰어 관저 처마 밑에 널어두었다고 합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깎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다. 당시 청와대는 경내에 있는 20여 그루의 감나무에서 직접 감을 따 곶감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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