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돼 다행”이라며 “저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서 건강이 어떠신지 찾아뵙고…”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지 묻는 말에는 “원래 전직 대통령들은 다 오시게 돼 있지 않나. (초대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에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24일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4년 9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
남색 외투를 입고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병원을 나온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띤 얼굴로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주셔서 건강은 많이 회복이 됐다”며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