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가장 먼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 박정희 대통령, 고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부모의 묘역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1월 23일 이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돼 대통령 권한 정지 상태였다. 이후 공식 수사가 시작돼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한 바 있다. 그리고 3월 31일 법원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수감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으로 확정됐다. 그리고 복역 중 지난해 12월 24일 성탄절을 앞두고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특별사면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수감기간 1730일과 병원치료를 마친 뒤 5년 2개월 만에 묘역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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