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협치 尹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달려…강한 야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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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5일 11시 09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는가는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윤 당선인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고 “윤 당선인이 민생과 안보에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면서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견제와 협력은 야당의 책임과 의무다. 견제는 강력하고 확실하게 하면서 국민을 위한 협력의 교집합을 넓혀가겠다”며 “무능과 독선, 불통, 부정부패 등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 편에서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하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민생 입법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불어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와 균형, 원내 제1당으로서 민생과 입법을 주도해야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갖는다”며 “어제 원내대표 선거는 더 강한 쇄신과 단합, 개혁의 선택이었다. 철저한 반성과 혁신으로 유능한 민주당, 강한 야당, 민생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발은 당연히 단결”이라며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는 대로 의원총회와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모든 의원들과 함께 원내 전략을 구상하고 민생 현안과 개혁 입법을 관철시킬 실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3차 투표를 거쳐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견발표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 첫해 원내지도부는 중요한 책무를 맡게 됐다. 부당한 탄압을 막아내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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