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행하기 위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할 간담회 일정도 조율에 나섰다.
인수위 사회문화복지 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이날 여가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여가부의 발전적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며 ”여성협회와도 간담회를 시작하겠다. 저희한테 신청해오면 다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상 다른 부처의 업무보고에 2시간 정도가 걸리는 것과 달리, 이날 여가부 업무보고는 40여분 만에 끝났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여성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이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받고,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정부조직을 개편할 때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각 방안에 따른 장단점이 있으므로 향후 의견수렴을 통해 추가 논의해야 한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스스로 부처를 어떻게 쪼갤지를 보고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는 권력형 성범죄 대응방안, 성별근로공시제 등 윤 당선인의 공약 추진방안도 포함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