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가는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이용빈 “尹 정부 맞설 적임자”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6일 17시 21분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뉴스1 © News1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뉴스1 © News1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영길 전 당대표”라며 당내 일각에서 이는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힘을 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엔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후보로 적극 소환해야 한다”며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개혁의 선봉장에 섰다”면서 “(총선) 불출마 선언부터 부상투혼까지, 송 전 대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있다면 다음 대선은 더욱 어렵게 된다. 다음 대선을 위해 반드시 서울을 지켜야할 이유”라며 “진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이 후보와 함께, 송 전 대표는 정치개혁의 길을 약속했다.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선 6·1지방선거에서 현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고 있자 송 전 대표의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86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도 전날(25일)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살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경험이 있는 후보는 송 전 대표 뿐”이라며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사퇴한 뒤 고향인 전남 고흥의 아버지 산소를 찾아 성묘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머물렀던 전남 해남의 대흥사와 광주 무등산 노무현길을 찾는 등 지방에 머물며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후 처음으로 근황을 알리면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는 법, 기어이 다시 봄을 찾도록 길을 낼 것”이라며 대선 패배 극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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