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회동, 비서실장 유영민-장제원 배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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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오늘 만찬 회동]배석자 물리고 단독대화 할지 관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만찬 회동에는 양측 비서실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당초 관측과는 달리 단독회동 형식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회동 도중 배석자를 물리고 단독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될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28일 있을) 만남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동석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두 분(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따로 만날지는 내일 한 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회동에 양측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2 대 2로 회담해 국민들에게 유의미한 결실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의중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했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지금까지 이뤄진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은 모두 다섯 차례로, 이 가운데 세 차례는 대통령과 당선인 간 단독회동 형식으로 진행됐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YS) 당선인, 1997년 YS와 김대중(DJ) 당선인, 2002년 DJ와 노무현 당선인은 모두 배석자 없이 오찬을 겸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만찬행사. 뒤로 보이는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 했다. 2007.12.28 동아일보DB


반면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회동은 관례와 달리 양측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동반한 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자격으로 배석했다. 정권 재창출이었지만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2012년 회동 역시 양측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배석한 상태로 시작했다. 다만 총 50분 동안 이뤄진 차담회는 처음 10분을 제외한 나머지 40분은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이뤄졌다.

#文-尹 만찬 회동#유영민 장제원 배석#단독대화 할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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