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21/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기획재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 판단을 받은 사안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 부총리가 50조원 추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경안 편성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그는 “50조원 추경은 두서없이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헌법적 가치에 따른 실질적이고 충분한 손해보상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부총리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부총리라는 생각으로 남은 임기 동안 사안을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시위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을 때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으로 위험한 방법을 관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미 서울시는 94%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벽히 완료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서울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전장연은 조건을 걸지 말고 현재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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