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文처럼 해야…당대표-종로 출마-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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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8일 10시 26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잠행을 이어가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학습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분은 대선 떨어지고 당권을 잡고 대권으로 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장 이재명을 조기등판해야 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임고문은 대선에서 졌지만, 굉장히 큰 선물을 받았다”며 “백낙청 선생님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훌륭한 정치인으로 평가하지 않았나. 이 훌륭한 정치인을 우리가 불쏘시개로 써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여의도 경험이 없는 이 상임고문으로서 당권 도전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 이후에 자연스럽게 대권으로 이어지지 않겠나”며 “당권과 대권 사이에 2년 후에는 종로 출마 정도면 정치도 더 키우고 국민적 기대요구하는 국가지도자로서 숙성되는 경로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의원은 “지방선거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백의종군하시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백의종군하면서 헌신하는 모습, 지방선거에 기여해서 많은 후보들에게 도움을 줘 좋은 성과를 내는데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시대정신은 경기도를 지켜달라는 것이다. 경기도를 지켜야지 이재명 문재인을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와 불의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팽배해 있다”며 “돌파력 있는 이재명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들 기억 속에 안민석이 시대정신을 발휘할 적임자라 보고 있는 것 같다. 일종에 운명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이든, 경기든, 충북이든 빨리 결정하셔야 한다. 정치인의 결정장애는 국민들에게 해악”이라며 “김 대표는 착한 선비형으로 운 좋게 문재인 정부에 발탁됐지만, 청와대와 불편했던 특이한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물안개가 걷히면 허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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