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홍남기 2차 추경 불가 방침, 경제 관료 고질적 문제”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8일 11시 07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고통받는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차 추경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혔다는 소식이 있었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 규모와 관련해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말하는 50조원 재정마련이 불가능하다”며 “기재부가 국채발행에 부정적인 윤 당선인이 손뼉을 맞추며 그 뒤에 숨으려고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으로 추경의 의지가 있다면 인수위는 그 규모와 재원마련 방안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수위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내야 추경을 할 수 있다”며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코로나19로 인한 완전한 보상이 돼야 한다. 인수위는 조속히 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해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려면 4월5일 본회의가 마지노선”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공전은 이번 주로 끝내야 한다. 이제 결정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시행과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 등 다당제 정착을 위한 진정성을 입증하겠다”며 “잘하든 못하든 한 석씩 나누는 기존 구도를 혁신해 거대양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당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래도 다당제는 소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이 소신을 발휘할 때”라며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설득해달라. 이번 주에는 반드시 정개특위 합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3
  • 슬퍼요
    2
  • 화나요
    1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3
  • 슬퍼요
    2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