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정치 지도자와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과거사 문제 등으로 최악 수준으로 추락한 한일 관계를 적극적으로 재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윤 당선인은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저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당선됐을 때 바로 우리 총리(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께서 직접 전화도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인사도 건넸다.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는 11일 약 15분가량 통화한 바 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기시다 총리와 윤 당선인의 통화는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국말로 답하며 화답했다.
이날 아이보시 대사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윤 당선인은 공감하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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