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내달 8일 후임 선출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9일 10시 11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초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다.

그는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했다”며 “그에 따라 우리도 (지도부) 개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조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와 국회임명동의안 등 처리를 4월 중 지속될 것이다”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고 여야가 협상 진행을 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법안 협상부터 새 원내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8일께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권성동 권영세 윤상현 의원, 3선 김도읍 김태흠 윤재옥 등이 거론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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