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민경제계획은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이라며 1분기 사업성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미루지도 당기지도 말고 계획대로 하라”며 ‘벼락치기’, ‘눈 가리고 아웅식’ 행태를 비판했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개년 계획 수행의 탄탄대로, 기초를 닦기 위한 올해 진군이 시작돼 어느덧 1사분기를 마감 짓고 있다”며 당 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강조했다.
이어 “인민경제계획은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이라는 투철한 관점”을 언급하고 “당의 노선과 방침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은 인민경제계획을 정확히 집행하는데서 뚜렷이 표현된다”고 했다.
아울러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인 인민경제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은 혁명의 엄숙한 요구, 공민의 마땅한 본분이며 일단 정해진 계획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고 오직 무조건 수행할 의무만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부문, 단위에선 국가가 시달한 계획을 법적 과제로 간주하고 무조건성과 철저성, 정확성의 기풍을 남김없이 발휘해 한 치의 드팀도 없이 완수해야 한다”며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인 인민경제계획 수행은 곧 당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매체는 “인민경제계획 수행에선 일꾼들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 일부 단위 일꾼들 속에서는 당과 국가 앞에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감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편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생산 소비적으로 관련된 다른 부문과 다른 계획 수행에 지장을 주고 인민경제의 전반적이며 안정적인 발전을 지체시키고 있다”며 그 원인을 “계획수행을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투철한 관점을 갖고 주동성, 창발성, 적극성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규율·질서 준수, 과학적 접근, 책임감 등을 요구하고 “인민경제계획을 순별, 월별, 분기별로 무조건 철저히 수행하는 기풍을 확고히 견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미루지도 당기지도 말고 세워놓은 그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모든 부문, 단위에선 생산과 건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가 월말이나 분기 말, 연말에 가서 바빠 맞아 돌격식으로 계획을 맞추는 현상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표별 계획을 무시하면서 원가가 적게 들고 만들기 쉬운 제품을 대량생산해 숫자상으로 계획을 둘러맞추거나 생산량에만 치중하면서 제품의 질을 보장하지 못하는 편향을 철저 극복해야 한다”며 눈 가리고 아웅식 행태를 지적했다.
매체는 “실속 있고 엄격한 총화는 모든 부문과 단위가 부닥치는 주객관적 조건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면서 맡겨진 경제 과업을 사소한 편향도 없이 집행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도 했다.
더불어 “인민경제계획 수행 과정은 모든 부문·모든 단위의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당과 국가 앞에 실천적 결과로 검증받는 하나의 축도”라며 성과를 촉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