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을 나눈 뒤에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에 정순택 대주교님과 차담을 갖는다”며 “뒤이어 밥집 봉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9일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를 예방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다시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그때 선거가 끝나면 명동밥집을 다시 찾아 가겠다고 약속을 드렸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이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키는 것이 지난 남대문·울진 (방문에 이어) 오늘이 세 번째”라며 “(윤 당선인이) 약속 지키기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게 오늘 이 행사”라고 설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지난해 1월 명동성당 안쪽의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열었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많은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했다”며 “명동밥집은 코로나 기간에 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은 사회적 약자, 소외된 분들을 국가의 품 안에서 보살펴야 한다는 데에 있다”며 “정 대주교님께서 당선 축하 메시지로 ‘흩어진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주셨고, 이를 윤 당선인이 새기고 기억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다. 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기본 가치를 우리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 교역과 투자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의 긴밀한 협력 구상이 오고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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