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법적·도덕적으로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후보로 나서지 못하도록 자격 검증 절차와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5대 원칙으로 예외없는 기준 적용, 청년 공천 30%,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의 공천 금지, 다양성, 미래 비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박지현이 민주당에 왔는데 민주당은 무엇을 하느냐, 정말 혁신할 것이냐 묻는다”며 “당과 청년이 맡긴 사명이 당을 쇄신하고 청년·여성을 더 많이 공천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29일) 지방선거기획단이 공천과 자격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기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일한 잣대 적용”이라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청년 30% 공천을 약속했지만 절반밖에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성할 사람이 나오는 것을 없애야 한다”며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부동산 정책에 책임 있는 분들, 물의를 일으킨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철저히 가려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심판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여성·청년뿐만 아니라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들 입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공천 과정에서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나 인구 소멸과 같은 미래사회 위기에 식견 밝은 분을 발굴해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원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말할 것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며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의 진행과정들을 꼼꼼히 살피겠다. 내가 민주당에 들어온 이유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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