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가 소폭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대립 국면의 책임 소재는 양측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리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은 44.3%(매우 찬성 22.2%, 찬성하는 편 22.1%), 반대 응답은 51.9%(반대하는 편 14.7%, 매우 반대 37.2%)로 나왔다.
찬성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6.2%), 이념성향 보수(75.1%), 권역별 대구·경북(71.4%), 문재인 정부 부정평가층(70.5%) 등에서 높았다.
반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3%), 광주·전라(83.3%), 진보층(80.1%), 문재인 정부 긍정평가층(82.5%)에서 많았다.
질문을 바꿔 ‘국방부 청사 이전’에 관해 물었을 때는 현 청와대 유지보다 용산 이전 찬성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전은 찬성하나 용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6.2%다.
‘당선인 뜻대로 취임과 동시에 용산 이전’ 답변이 24.3%, ‘용산으로 이전하되 시기 조절’ 답변이 23.7%로 나와 용산 이전 찬성 의견 합산이 48.0%로 나타났다. ‘지금 청와대 유지’ 답변은 44.5%였다.
용산 이전 찬성과 현 청와대 유지 여론 역시 정파적 성향에 따라 나타나는 경향이 확연하게 관찰됐다.
‘지금 청와대 유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0%), 호남(75.8%), 이념성향 진보층(70.4%)에서 과반으로 나타났고, ‘취임과 동시에 용산 이전’과 ‘시기를 조절해 용산 이전’의 합산은 국민의힘 지지층(85.7%), 대구·경북(69.3%), 이념성향 보수(73.5), 문재인 정부 부정평가층(70.0%)에서 높았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최근 대립각 책임 소재 질문에는 32.2%가 ‘문재인 정부’, 33.4%가 ‘윤 당선인’으로 답해 오차범위 내 동률로 나타났다.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 답변도 32.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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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1:56:04
공약을 해서 당선이 됐으면 실천하면되는거다 공약이란걸 선거당선후에 여론조사물어보고 한다는게 공약은 아니지않나? 그런걸 물어보는 여론조사를 하는사람들이 문제다 그러면 당선무효로 할까말까를 한번 물어보지 그러냐? 할일도 더럽게 없는인간들이다..
2022-03-30 12:41:04
언제나 큰 발전에는 진통이 따른다~ 경부고속도로도 인천국제공항도 KTX도 항상 커다란 반발에 직면해왔다~~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 ~~ 완성되고 사용되면서 국민들은 대만족이다~대통령집무실이전에 국민의 44%(실제는 그이상일듯)가 찬성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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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1:56:04
공약을 해서 당선이 됐으면 실천하면되는거다 공약이란걸 선거당선후에 여론조사물어보고 한다는게 공약은 아니지않나? 그런걸 물어보는 여론조사를 하는사람들이 문제다 그러면 당선무효로 할까말까를 한번 물어보지 그러냐? 할일도 더럽게 없는인간들이다..
2022-03-30 12:41:04
언제나 큰 발전에는 진통이 따른다~ 경부고속도로도 인천국제공항도 KTX도 항상 커다란 반발에 직면해왔다~~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 ~~ 완성되고 사용되면서 국민들은 대만족이다~대통령집무실이전에 국민의 44%(실제는 그이상일듯)가 찬성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