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거듭 사과’ 노태우 아들, 尹인수위 국민통합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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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30일 11시 15분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회에 합류했다. 노 이사장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등에게 사과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정치분과 위원으로 노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현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산하 직속 기구다. 국민통합위의 부위원장은 김동철 전 의원이다.

국민통합위에 합류한 노 이사장은 2019년 8월 전두환 전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이후 노 이사장은 광주 남구의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고, 광주 동구의 소극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을 관람했다.

부친상을 당한 지난해에도 12월 수행원들과 함께 비공개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5·18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며 민주 영령들과 국민들께 진 빚을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 이사장은 당시 참배단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무명열사·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노 이사장 외에 국민통합위 정치분과 위원으로 김용태 전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 등이 합류했다.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정치분과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장은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기로 했다. 위원으로는 터키 출신 귀화자인 아이한 카디르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박수경 대표이사, 배하석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김별아 작가가 합류했다.

경제분과 위원장에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소상공인 출신인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 원장,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정은성 에버영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임명됐다.

기획분과 위원으로는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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