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美 대사대리 접견…“文정부 유약한 대북 정책, 제대로된 외교 못해”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30일 16시 08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너무 연약한, 유약한 대북 정책 때문에 제대로 된 외교를 펼치지 못했다”며 “새 정부 외교 정책은 현 정부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델 코소 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오히려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더 많은 여러 가지가 있었고 긴장이 고조돼 있는 상황에서 정권교체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금은 외교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도 지난 정부와 현 정부가 외교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 큰 이유”라며 “한미동맹도 군사동맹에서 더욱 확장해 경제동맹, 과학기술동맹으로 상호호혜적인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이제는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사건이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아마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되다 보니까 운명적으로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공조 또는 국제 공조가 훨씬 중요한 이럴 때인 만큼 직접 찾아와주셨으니까 여러 생각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델 코소 대사 대리는 “인수위를 총괄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업무인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만나주시고 양국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양국 국민을 위해서 한·미 두 나라가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