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전 도중 지뢰폭발 사고 당한 육군 상사에 성금 물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0일 17시 08분


28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박우근 상사(가운데)와 더불어민주당 이상협 국방전문위원(맨 왼쪽). 수도군단 제공
28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박우근 상사(가운데)와 더불어민주당 이상협 국방전문위원(맨 왼쪽). 수도군단 제공
수색 작전 도중 지뢰 폭발사고를 당한 17사단 소속 박우근 상사에게 군 장병과 기업들이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 상사는 지난해 11월 21일 한강하구 습지에서 수색 작전 도중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왼쪽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다. 당시 장병 3명과 정찰 임무에 투입된 그는 북한의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불리는 목함 지뢰를 밟았다. 현재 의족을 차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박 상사는 군 복무를 이어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에는 여러 부대에서 위로금 전달이 이어졌다. 부대 장병들은 자율적으로 1800여만 원을 모아 박 상사에게 전달했다.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도 성금을 보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원인철 합참의장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당한 그에게 서신을 전달했다. 군부대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디펜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들도 나섰다. 이렇게 박 상사에게 지난해 말까지 전달된 성금은 1억2000여만 원에 이른다.

특히 방산 업체들의 성금 쾌척에는 수술 및 재활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상협 국방전문위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문위원은 박 상사 연락을 받고 28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았다. 박 상사가 소속된 17사단 상급부대인 수도군단은 이 전문위원이 이날 박 상사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점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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