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박우근 상사(가운데)와 더불어민주당 이상협 국방전문위원(맨 왼쪽). 수도군단 제공
수색 작전 도중 지뢰 폭발사고를 당한 17사단 소속 박우근 상사에게 군 장병과 기업들이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 상사는 지난해 11월 21일 한강하구 습지에서 수색 작전 도중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왼쪽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다. 당시 장병 3명과 정찰 임무에 투입된 그는 북한의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불리는 목함 지뢰를 밟았다. 현재 의족을 차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박 상사는 군 복무를 이어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에는 여러 부대에서 위로금 전달이 이어졌다. 부대 장병들은 자율적으로 1800여만 원을 모아 박 상사에게 전달했다.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도 성금을 보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원인철 합참의장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당한 그에게 서신을 전달했다. 군부대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디펜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들도 나섰다. 이렇게 박 상사에게 지난해 말까지 전달된 성금은 1억2000여만 원에 이른다.
특히 방산 업체들의 성금 쾌척에는 수술 및 재활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상협 국방전문위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문위원은 박 상사 연락을 받고 28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았다. 박 상사가 소속된 17사단 상급부대인 수도군단은 이 전문위원이 이날 박 상사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점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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