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총 재산 21억9000만원… 靑 “대출 14억, 옛사저 팔아 상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1일 03시 00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文, 양산 새 사저 24억8000만원 신고
총재산 1억 늘어난 21억9000만원

文대통령 조계종 종정 추대법회 참석… “남은 기간 최선 다하고 잊혀진 삶 살 것”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 추대법회에서 성파 스님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파 스님과의 차담에서 “남은 (임기)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文대통령 조계종 종정 추대법회 참석… “남은 기간 최선 다하고 잊혀진 삶 살 것”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 추대법회에서 성파 스님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파 스님과의 차담에서 “남은 (임기)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년 전보다 1억1406만 원 늘어난 21억9098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퇴임 후 머무를 새 사저가 건축되면서 부동산 보유액은 14억4154만 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1억9098만 원이었다. 2020년 12월 31일(20억7692만 원)보다 1억1406만 원이 늘어난 것.

특히 문 대통령의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으로 30억5895만 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16억1741만 원)보다 14억4154만 원 증가한 것이다. 여기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아직 매각되지 않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옛 사저도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 보유액이 늘어난 건 퇴임 후 지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가 건축됐기 때문이다. 신축 중인 평산마을 사저 부동산 가격만 놓고 보면 토지(2억3564만 원)와 건물(22억5067만 원) 등 24억8631만 원이었다.

사저 신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금융권에서 3억8873만 원을 대출받았다. 김정숙 여사도 지인으로부터 11억 원을 빌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이 14억9600만 원”이라며 “금융기관에서 최대한도인 3억8873만 원을 대출 받고 나머지 필요한 11억 원은 사인 간 채무로 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취임 전 거주했던) 매곡동 옛 사저에 대한 매매계약이 체결돼 (14억여 원의) 해당 채무도 모두 갚았다”며 “(김 여사가) 돈을 빌린 사람은 이해관계가 없는 분이고, 이자 비용도 당연히 지급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및 대출 규제가 강화됐는데 정작 김 여사는 10억 원이 넘는 사인 간 채무로 주택을 신축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번 재산 신고에서 청와대 내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남영숙 경제보좌관이었다. 남 보좌관은 1년 전보다 48억1868만 원 늘어난 75억7394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에 고지를 거부했던 부모님의 재산 등이 이번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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