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6·1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심판받은 정책의 책임자는 공천을 금지해야 한다.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다시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대선 패배의 최대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공천 자격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 그는 ‘자격심사 기준의 예외 없는 적용’과 ‘청년 공천 30% 준수’, ‘공천 과정에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입장 반영’ 등도 원칙으로 제시했다. 당도 출마 후보자들에게 부동산 보유 현황 제출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당내에선 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좀 더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친문(친문재인) 성향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책 대안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실패고, 책임을 묻겠다는 식은 당장은 면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곧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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