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구형 화성-15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을 쏘고도 신형 화성-17형을 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논설에서 “지금 적대 세력들은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 문화를 들이밀어 우리를 내부로부터 변질 와해시켜 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그러나 위대한 주체사상의 조국에서 사는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 사상도 문화도 도덕도 우리의 것이 제일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니고 적대 세력들이 발악할수록 우리식 사회주의를 빛내기 위함에 더욱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우리의 국방 공업은 위대한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혁명의 이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대군과 군수노동계급의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헌신에 의해 주체식으로, 우리 당과 인민의 요구대로, 우리 혁명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 속도, 질과 양이 변해가고 있다”고 항변했다.
노동신문은 또 “주체조선의 선진성, 현대성, 영용성이 응축된 거대한 실체들로 펼쳐진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화폭들은 우리 공화국의 불가역적인 군사기술적 강세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조선노동당의 혁명 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강위력하고 현대적인 장비들을 갖춘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 세력도 신성한 우리 국가를 절대로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폐강된 노동당 제1차 선전 부문 일꾼 강습회에서도 ICBM 바꿔치기 의혹 등이 북한 내부에서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시가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선전 부문 간부들에게 “당 사상 사업에서 당 중앙의 유일 관리 제 원칙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나가며 그와 어긋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절대로 묵과하지 말고 강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사상 공세를 드세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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