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박근혜 최고예우 취임식 초청…MB도 사면돼 참석했으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31일 08시 50분


“MB도 사면돼 전직 3명 모두 참석했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에 참석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도 초청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의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 “윤 당선인께서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부인이 당연히 나온다. 그건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배우자가 나서 국민에게 인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김 여사께서 대국민 메시지 또는 대국민 인사말씀을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고려 못해봤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공식 석상에 처음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선거 기간 내내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자택 인근에서 홀로 사전투표에 참여했지만, 이는 비공개 일정이었다.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10일 이후 3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인수위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인수위사진기자단

박 위원장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해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하려고 생각한다”며 “당선자가 찾아가는 것까지는 생각 안 했고, 제가 가든 그런 논의를 해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 (인수위원회가) 생각하고 있는 취임식 초청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에서) 사면 이야기는 나왔는데 어차피 사면권자는 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본인한테 맡겨달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나눴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사면돼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 3명(문재인·박근혜·이명박)이 모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연출안에 대해 “선거 기간 우리 국민이 반쪽으로 나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상황이 됐지 않나. 국민은 하나구나라는 뜻을 되새길 수 있는 방향의 취임식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가 “전장연 대표를 초대하라”고 말하자 박 위원장은 “고려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전장연은 최근 이동권 시위로 인해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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