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어떤 당으로 돌아오시는지 되게 궁금하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여러 해석을 낳자 31일 오후 “이번엔 합당이 잘 마무리 돼 우리 당의 구성원으로 좀 활동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 이준석 “安, 서울시장 선거 뒤처럼 또 국민의당으로 돌아가면 안돼…”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진행자가 “전날 이 대표가 ‘어떤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냐’고 해 안철수 위원장이 좀 서운할 것 같다”고 하자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후 안철수 대표와 당연히 합당이 진행될 줄 알고 있었는데 그때 국민의당으로 다시 돌아가셨다”고 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때처럼 국민의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음 하는 바람에서 한 말이라는 것.
안 위원장은 전날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고 정권을 안정되게 공헌하겠다”며 당으로 돌아갈 뜻을 밝힌 바 있다.
◇ 국민의당과 합당, 4월 셋째주까진 마무리 해야…安, 빨리 선대위원장 맡았음
합당시기에 대해 이 대표는 “공천 신청이 곧 시작되고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이 4월 17일쯤으예상한다”며 “그 전에 합당이 마무리되어야만 (공천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데드라인을 4월 16일, 4월 셋째주까지로 잡았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의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인수위원장이 끝나면 선대위원장을 할 수 있다”며 “5월 초순이 지나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어차피 지방선거가 6월 1일이니 선대위원장으로 충분히 활약할 기간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으로선 안철수 대표같이 대중성 있고 최근에 체급이 올라간 인물이 선거에 기여를 해주면 고맙고 당대표 입장에서는 빨리 당기고 싶다”며 가능한 빨리 합류해 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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