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에 장착된 액체연료 추진체(백두산 엔진)가 맹독성 물질을 연료로 쓰는 등 시대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는 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기술에 대해 “고체연료 기술은 우리가 앞서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누리호 같은 경우는 산화제가 액체산소와 케로신이라는 등유“라며 ”북한 백두산 엔진은 사산화이질소라는 강한 독성을 가진 산화제를 사용하고 있다. 연료도 강한 발암성 독성 물질을 쓴다. 현대에 들어서는 발사체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기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고체 추진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설계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비교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의심에는 ”탄도탄과 발사체는 기술 발전 방향이 다르다. 탄도탄은 재진입 기술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서는 요격체계가 좋아서 생존성 확보에 노력한다“며 ”반면 발사체는 첫 번째가 비용, 경제성이다. 그걸(우주발사체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겹쳐서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존 현무 지대지 미사일을 개조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만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체추진 기관을 만드는 원리는 동일하지만 우주발사체는 여러 단을 결합해야 하고 쐈을 때 비행 경로가 있고 분리체들이 많다“며 ”연소시간 등을 달리 설계해야 한다. 미사일 쏘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기관은 2025년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로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도 500㎞에 500㎏ 정도 되는 탑재체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요즘 들어서는 중대형 위성이 하는 역할을 소형과 초소형 위성이 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됐다. 하나는 아니고 여러 개가 군집을 이뤄서 중대형이 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그런 역할을 하고자 고체발사체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 발사는 대략 2025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 본 발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해야 한다“며 ”민간 고체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에 짓고 있다. 완성되는 시점에 본 발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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