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 앞서 소통의 창구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열어둔 것이다. 김 여사 측은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7시경 인스타그램을 공개로 전환한 뒤 스토리(24시간 후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에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을 올렸다. 김 여사는 앞서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바 있다. 마지막 게시물은 2019년 8월 30일에 올린 사진 한 장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대선 사전투표에 나선 이후 한 달 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인스타를 공개로 전환한 데 이어 같은날 자택 인근에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사진까지 공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개 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이 확정된 후 김 여사는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기보다는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있는 이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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