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박근혜 꿈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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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4일 16시 31분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활동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4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경기 수원시 세류역 인근 공군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 4년, 안녕하셨냐”고 운을 띄운 뒤 “지난 4년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 잘 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젠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라며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 왔던 것처럼 강용석이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수원 비행장과 성남 비행장, 과천 경마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겠다고 했다. 또 임기 중 GTX A 노선을 완공하고 B, C 노선도 착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초중고 수월성 강화 등의 공약도 내놨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밝히며 뜻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도착하면서 ‘대통령으로서 못 이른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는 말을 했다”며 “박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무소속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유승민·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돌며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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