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출근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인사 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직접 한덕수 전 총리를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다”고 설명하며,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후에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한덕수 총리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김영삼 정부에서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는 초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총리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로 일했다.
올해 73세로 ‘고령’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오래 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험과 위기 대응 능력이 있을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 건강은 지금 너무나 좋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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