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당시 18억 원 급여를 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김앤장 고문 재직 당시) 연봉이 고액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모든 것을 팩트 체크(사실 확인)를 해서 우리가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한 후보자는 “현시점은 인사 청문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혹 관련 자료들을)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위원들과 언론에서 검증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저는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 고문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재직하면서 18억 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지난 4일 한 후보자가 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2020년 말까지 3년 동안은 연봉 5억 원씩, 그 이후로는 연봉 3억 원씩으로 책정됐는데 4년 4개월의 재직 기간 총 보수는 18억 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와 관련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문료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도 저희가 아마 인지하고 있었던 거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현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보다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 경륜, 지혜로 국정을 새롭게 끌고 갈 수 있는 적임자로 내정 발표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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