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비서실장에 주광덕 전 의원 유력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7일 18시 17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신문의날 행사 참석차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2.4.6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신문의날 행사 참석차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2.4.6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전직 재선 의원인 주광덕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전직 재선 의원 중에서 비서실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현 당선인 비서실장과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인수위가 종료되는 대로 국회로 돌아갈 뜻을 몇 차례에 걸쳐 분명하게 밝혀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 윤 당선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실장의 대통령비서실장 직행 가능성에 대해 “현역 의원인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경륜이 있으면서 정무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을 비서실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 보고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또한 인지도가 전국구 정치인 등은 후보군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조직을 축소하고 내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구상에 자칫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주 전 의원이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주 전 의원은 윤 당선인과 가까우면서도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고, 선대본부에서 누구보다 조용히 열심히 일해 주변에서 믿고 따랐던 분”이라며 “지금은 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지만 당선인의 설득이 있다면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도 통화에서 “주 전 의원에 대한 신망은 선대본부나 그를 아는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두텁다”고 낙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제 발로 걸어 나왔다”면서도 ‘비서실장 제의를 받았나’란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선인 측의 거듭된 설득이 있다면 수락할 의사가 있나’란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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