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9일 윤석열 정부의 조각(組閣)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단지 좋은 사람들 추천만 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혹시 위원장 측 인사나 국민의당 인사의 입각을 어느정도 당선인과 협의했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제 어떤 사람을 인선할 것인가는 당선자의 몫”이라며 “(어느 부처를 주로 추천한지는) 꼭 어떤 부처라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피해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가진 약 30분간의 간담회에 대해 “주로 제가 말을 듣는 자리였다”며 “저희들이 야당인 시절에는 저희가 추산을 했지만 이제 국세청에서 정확한 자료를 받을 수 있게 돼서 정확한 손실 규모를 파악하고 경제1분과에서 거기에 대해 경제에 지장이 없는 방법이나 시기나 이런 부분들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초창기 때부터 저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물에 빠진 분들부터 건지고 도와드려야 한다고 했다”며 “이 말도 드렸고, 저는 지금도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제주 먼바다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서는 “순직한 세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를 위해서 일하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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