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네 번째 국민 앞에 서나…첫 내각 인선 직접 발표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0일 07시 26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하고 있다. 2022.4.3/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하고 있다. 2022.4.3/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정부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 일부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날 오전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한다. 통상 오전 당선인 대변인 브리핑이 진행되지만 이날은 대변인 브리핑이 예고되지 않은 상태라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면 안철수 인수위원장 발표(3월13일)와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발표(3월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4월3일)에 이은 네 번째 직접 브리핑이 된다. 주요 사안을 당선인이 국민 앞에 서서 직접 발표한다는 점에서 ‘국민과 소통’의 의미를 둘 수 있다.

인선 규모는 당초 예상된 7~8명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당선인 측은 당초 7~8명씩 두 번에 걸쳐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나, 후보자 검증을 정밀하게 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날 인선 발표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을 포함한 5~6명 규모의 장관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에서) 빨리 하자는 분위기가 있다. 발표하지 않고 쥐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인사검증 보고서가 와서 당선인이 결정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에 한 명당 최소 5일 이상 걸려 예상보다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정부의 7대 검증 기준보다 (기준을) 더 넓히고 철저히,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검증) 하겠다는 기조 영향이 크다”고 했다.

경제부총리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김경환 전 국토부1차관과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교수 중 한 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치인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과 김병연 서울대 교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인수위 부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윤 당선인 측은 “후보에 오르내리는 분들이 있지만 어느 부처 후보자들이 발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오는 15일 전까지 차기 내각 후보자 인사를 모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새 정부 출범일인 5월10일을 기준으로, 인사청문회까지 3~4주 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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