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한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며 부정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4~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4월1주차 주간 동향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 전망은 ‘잘 할 것이다’는 긍정적 전망이 50.4%(매우 잘할 것 30.3%, 약간 잘할 것 20.2%)로 나타났다.
부정 전망은 45.3%(전혀 잘 하지 못할 것 33.7%, 별로 잘 하지 못할 것 11.5%)로 조사됐다.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의 차이는 5.1%포인트(p)로 오차범위(±2.0%p) 밖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다.
직전 조사인 3월5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했을 때 긍정전망은 1.6%p 높아졌고, 부정 전망은 2.3%p 낮아졌다. 긍정전망이 과반을 기록한 건 지난 3월2주차 52.7%에 이어 약 한 달 만이다.
권역별로는 Δ대구·경북(긍정 67.7%, 부정 27.9%) Δ부산·울산·경남(긍정 61.6%, 부정 35.1%) 등 전통적 보수세가 강한 TK와 PK에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이 외에도 Δ서울(긍정 52.5%, 부정 44.1%) Δ대전·세종·충청(긍정 55.4%, 부정 41.8%) Δ강원(긍정 50.3%, 부정 43.1%) 등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Δ광주·전라(긍정 23.1%, 부정 69.7%) Δ인천·경기(긍정 45.7%, 부정 49.5%) Δ제주(긍정 41.9%, 부정 54.9%)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54.3%, 41.7%)은 긍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여성은 부정평가가 48.8%로 긍정 46.6%보다 우세했다.
이념별로는 보수층은 75.9%가 긍정, 21.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층에서는 21.8%가 긍정, 74.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49.8%, 부정평가 46.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Δ30대(49.1%, 47.0%) Δ60대(61.6%, 34.8%) Δ70세 이상(68.1%, 27.9%)에서 긍정전망이 많았다. 반면 Δ20대(45.0%, 49.8%) Δ40대(39.1%, 57.0%) Δ50대(45.8%, 49.2%)에서는 부정 전망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0%,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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