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가부는 시한부 장관…김현숙, 폐지로드맵 발표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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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1시 29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여가부는 시한부 장관”이라며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후보자는 정책통으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 전반을 총괄했고 여가부 폐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생각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당선자 생각은 여가부를 폐지하고 신설 가족부로 인구가족부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이분(김현숙 후보자)은 인구가족부 장관”이라며 “문제는 걱정하는 건 지금 과제가 (인구가족부 신설 전) 여가부 폐지 장관이 먼저다. 이걸 폐지하고 나서 인구가족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만약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져서 여가부가 인구가족부로 바뀌면 인사청문회를 또 받아야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지방선거 때까지는 협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윤 당선인이 김 후보자를) 뽑은 것”이라며 “김 후보자 임무는 어쨌든 여가부는 시한부 장관으로 몇 개월만 일하면서 폐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장관으로 있으면 형식과 내용이 맞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회 다수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여가부 폐지를 막으면 여가부 자체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부처로 바뀔 수밖에 없다”며 조직개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폐지는 한시적 부처로 빨리 끝나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앞서 전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김 후보자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했다. 의원 임기 도중인 2015년 직을 사퇴하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맡았다. 현재 당선인 정책 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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