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젤렌스키 통역사의 울먹임 마음 아파, 지원 논의하자”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12일 11시 35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여야가 마음을 열고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보면서 더 마음을 울렸던 것은 우크라이나어를 동시통역해 줬던 동시통역사였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통역사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는 마리우폴의 영상이 소개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통역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느낌상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어 교수님이 통역을 하신 것 같은데 고국이 전쟁의 참화를 겪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에 한국 정치인들의 마음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날 통역을 맡은 이는 올라나 쉐겔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였다.

이 대표는 “인도적 지원부터 더 큰 직접적인 지원까지, 마음을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대한민국 국회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젤렌스키 화상연설에는 전체 의원 300명 중 약 60명만 참여해 상당수 좌석이 비는 등 썰렁한 분위기였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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