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에 대해 12일 “여야가 이견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며 병역법 개정안 처리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병역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지만 여야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리며 논의가 보류된 상태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BTS 병역 특례에 여야가 이견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4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선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정부 측 요청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병역법 전반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선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성 정책위의장은 “국내외 병역 특례를 받는 체육, 예술대회가 42개에 이르는 데 그래미 어워즈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BTS 병역 특례가) 공평한 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를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 법을 만들 때 우리 젊은이들이 비틀즈 같은 유명한 스타들을 내놨던 팝의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을 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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