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당 방침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를 배제하기 위한 전략공천이 아니라 과거와 같은 경선 방식”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접수된 사람 중 심사해 골라 경선하는 방식이 아니라, 좀 더 열어놓고 현재 공천 신청한 사람뿐 아니라 그 외의 사람까지 열어놓고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지역 위원장들도 대체로 그런 콘셉트를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해 들었고 아마 그게 (김태년) 공관위원장(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나,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에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오늘 그런 회의의 결론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부연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4월 국회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두고는 “(정의당을 설득)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며 “저희는 이미 검찰 소위 권력기관 2차 개편의 문제를 위해서뿐 아니라, 이은주 의원이 농성하고 계셔서 공직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수시로 제가 하루 2, 3번씩은 현장에 가면서 만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 모든 국회 현안과 관련해 정의당과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 협력할 일은 협력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 차이 있는 것은 차이가 있는 대로 존중해야 되는 것이고, 그건(협력은) 당연한 것”이라며 “저도, 아니면 수석부대표나 나머지 부대표들도 정의당과 지속적 소통을 위한 노력들을 다방면·다채널로 해나가겠단 의지가 분명하고 저희 안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이미 했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 개혁 법안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런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내에서 (여야) 간사 간 그래도 절충의 여지가 있는지 최대한 마지막 순간까지 모색할 것이다. 오늘 논의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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