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는 우세를 점했지만 ‘윤석열의 입’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는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경기지사를 지냈던 경기도에서 여야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의 입’ 김은혜 의원이 빠르게 치고나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경기도에 사는 성인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을 붙인 결과 ‘김동연 대 유승민’의 경우 김 대표 41.2% 유 전 의원 33.5%로 나타났다. 부동층(없다, 모르겠다)은 25.3%였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다.
‘김동연 대 김은혜’의 경우 김 대표 41.4% 김 의원 43.2%로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차 앞섰다. 부동층은 15.3%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0% 가까이가 야권 후보가 누가 나오든 김동연 대표에게 투표 의사를 밝혔다.(‘vs 유승민’ 78.8%, ‘vs 김은혜’79.7%)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유 전 의원이 나올 경우 양자대결에서 62.8%가 투표의사를 밝혔지만, 김 의원이 나올 경우 85.3%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김은혜 의원이 27.6%로 선두였고, 김동연 대표 19.3%, 유승민 전 의원 1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염태영 전 수원시장 10.3%, 안민석 민주당 의원 9.0%, 조정식 의원 2.5%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은 9.7%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동연 대표가 30.0%로 가장 높았고, 안민석 의원과 염태영 전 시장이 각 14.6%, 조정식 의원 6.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375명)에서는 김 대표 40.5%, 염 전 시장 23.6%, 안 의원 20.2%, 조 의원 6.9%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은혜 의원 31.5% 유승민 전 의원 29.2%로 팽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79명)에서는 김 의원이 57.8%로 30.0%인 유 전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2%, 국민의힘 36.0%, 국민의당 8.5%, 정의당 2.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ARS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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