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4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공동정부 목표를 가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시간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공동정부 무산설을 일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기간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 짧은 시간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5년을 위해서 아주 농축되고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 중요한 시간을 누구보다도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심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를 가지고 있다. 소통을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과 13일 발표한 1·2차 초대 내각 인선안에 안철수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안 위원장이 일정 취소 등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전날 도시락 만찬 불참에 이어 이날 오전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배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개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만 했다.
배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에 추가 인선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관 이외 청와대 관련 추가 인선도 있느냐’라는 기자의 물음에는 “어제 발표되지 않은 장관 인선 포함해서 몇 개 더 하게 될지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새 정부 18개 부처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발표되지 않았다. 또 대통령 비서실 인선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윤 당선인은 최근 박진 의원을 포함한 한미 정책협의단을 미국으로 파견하고 특별 지시를 통해 미국 화이자 본사를 방문하도록 했다. 배 대변인은 “박진 단장이 화이자 사와의 협의에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국내 조기 공급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결과를 내고 왔다”며 “화이자는 공급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윤 정부와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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