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간 ‘공동정부’ 구성에 파열음이 일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추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미 합당을 전제로 6·1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측 후보들이 있는 만큼 합당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지난 월요일(11일)부터 합당 이견은 거의 조율된 상태”라며 “국민의당의 최종 결심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측 결단이 늦어지는 데 대해선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몇 가지 추론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에서 전달한 건 없기 때문에 확답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양당은 합당과 관련해 실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합당 선언만을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합당과 함께 국민의당의 채무 및 당직자 퇴직금 등 약 17억 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양당 대표 모두 합당에 ‘오케이 사인’을 보내 합당을 발표할 시간과 장소만 정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면서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만난 만큼 합당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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