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安 회동, 쇼윈도 부부의 염치없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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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10시 35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5일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전날 회동에 대해 “자리다툼에 갈라선 쇼윈도 부부의 염치없는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한번 금 간 그릇은 반드시 깨진다. 사실상 공동정부가 끝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식구를 챙기는 윤 당선인의 인사 폭주와 오만과 독선이 변하지 않는 한 공동정부 복원은 언감생심”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 저녁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가 되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자녀 입시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공정이 무너진 대표적 인사”라며 “저출생 성범죄에 대한 (정 후보자의) 왜곡된 인식도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 ‘우정’이라는 인사검증은 통과했을지라도 장관으로서는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버티고 보자며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 당선인은 문제 많은 친구의 장관 지명을 속히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달라. 그것이 40년 우정을 지키고 인사 참사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출산하면 애국자, 암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내용의 언론 기고문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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