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11.0%,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50%가 윤 당선인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4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판단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및 응답거절)는 8%였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공약실천(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사(12%), 대통령집무실 이전 및 소통(5%), 결단력 및 뚝심(4%), 공정 정의 원칙 수행(3%) 순이었다.
부정평가자들은 이유로 대통령집무실이전(43%)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어 인사(13%), 독단적 및 소통 미흡(5%), 경험 자질 부족 및 무능(3%)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윤 당선인 현재 직무 수행 평가와 함께 ‘향후 5년간 직무수행 전망’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57%가 ‘잘할 것’, 37%가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현재 직무 평가와 향후 직무 전망 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향후 직무 긍정 전망은 비슷하지만(남성 58%, 여성 55%), 현재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남성(잘하고 있다 55%)보다 여성(잘하고 있다 46%)이 박하게 평가했다.
갤럽은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며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 문항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43%, ‘잘 못하고 있다’가 5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39%로 집계됐다. 무당(無黨)층은 15%였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2%포인트 올라 양당간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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