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청와대 참모진 등 인선과 관련해 “여러 분들에게 다양한 추천을 받고 가장 최적임자들 선발하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안철수 위원장과 갈등을 해소한 후 인선 기조 변화가 있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재 풀 데이터가 있지 않나. 그런 것들도 보고 최적임자를 선발해서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특정인의 추천을 받고 일종의 ‘지분’을 주는 방식의 인사는 지양하겠다는 의미다. 안 위원장 측 인사를 고려 대상에 넣을 수도 있지만 해당 직에 맞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먼저라는 의미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선 “그건 좀 시간이 걸리죠”라 했고 다음주 내에는 이뤄지나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좀 봐야겠다. 인원도 많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안 위원장이 인선 추천은 얼마든지 할 수는 있지만 누구 추천, 몇명이 들어갔느냐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국정전반과 인사, 정책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보건의료와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 제가 더 전문성을 갖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사 원칙을 놓고 윤 당선인 측과 온도차를 보였다. 향후 인사 문제로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선인은 세월호 8주기 추모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다른 일이 있어서 안산으로 조화를 보낸다고 들었다”고 했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이 세월호 8주기 메시지를 낼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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