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6.1지방선거 강원지사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해 15일 밤부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단식 농성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5.18발언, 태극기 등으로 국민통합에 저해한다는 이유로 공천신청을 컷오프당했다”며 “당장 공관위 결정을 취소하라. 관철될때까지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겠다.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합과 통합의 시대에 특정인을 낙인찍어 배제하는 행태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몇년 전 발언을 문제삼아 컷오프하는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것이 후보자격이 될 정도의 발언인가”라며 “문제가 된 5.18 공청회에 가지도 않았고 부당한 탄핵에 맞서 태극기를 들고 나간게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위원장으로 실컷 일 시키고 대선 이기니 토사구팽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전 의원은 “이러려고 대선승리를 그렇게 목타게 기다린게 아니다. 대선승리는 소수의 전리품이 아니다. 이것은 공정과 상식이 아니다”라며 “강원도는 져도 좋단 말인가. 지지율이 저의 절반 밖에 안되는 후보를 공천하는건 개혁공천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수 없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께 김 전의원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김 전 의원을 컷오프 조치하고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했다. 황 전 아나운서는 윤 당선인의 대선 당시 TV토론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며 ‘토론 과외교사’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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