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단의 단장으로 방일길에 오르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4선, 국회부의장)은 17일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됐던 한일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역사를 직시하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뜻을 전달하는 데 이번 방문의 목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도쿄 특파원을 지낸 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한일의원 외교 포럼 공동대표를 맡는 등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의원은 “북핵과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고 기술 대변혁이 일어나는 국제 정세에서 한일 간의 전략적인 협력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단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외무성 관계자 등 행정부를 비롯해 의회와 재계, 언론계, 학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생각”이라며 “이들과 폭넓은 정책 면담과 북핵 등에 대한 정책 공조, 한일 간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밀도있는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단은 정 의원을 단장으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정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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