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를 위한 공직자의 충정으로 평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표명은, 절차를 무시한 입법폭주로 국민의 피해가 불을 보듯 예상되는 상황에서, 형사사법 업무를 책임지는 공직자로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질서와 법치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제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제도 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 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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