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인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인식과 판박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여론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한 뒤 “조국이 해명한 바로는 부정의 팩트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즉 “조국도 ‘불법은 없습니다’라고 했다”며 이날 정 후보자 역시 “자녀 의대 편입이나 아들 병역 판정에서 후보자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당선인도) 나중에 누구처럼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겠지”라며 혀를 찼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검찰 수사 등으로)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고 말한 것처럼 윤 당선인도 정호영 임명 강행, 사퇴 등 난리를 피운 뒤 ‘마음의 빚’이라는 소리를 할 것같다는 비아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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