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호영 자진사퇴하라…수사요청해 결백 입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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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09시 25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본인은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는데 자진사퇴 해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진사퇴하고 대신에 철저하게 수사를 요청해 떳떳하다면 결백을 입증하고 그러면 정 후보자도 명예회복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편입 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가 있지만 가장 문제는 딸이 구술면접 만점을 받았다는 거다. (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다”며 “자식들이 의대에 편입하는 데 있어서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팩트를 강조했다’고 말하자 하 의원은 “‘팩트와 여론을 살피겠다’는 것으로 법리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을 함께하겠다는 말이다”며 “당선인이 정무적 판단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것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불명예 사퇴하는 것일 수 있어서 명예회복 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야 된다”며 “그러려면 철저한 수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번 일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데 본인이 영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영향권 안에 있는 사안이다”며 “이번 기회에 의대나 과거 의전원 해당 학교에 장으로 있거나 교수로 있거나 하면서 자식들이 입학한 사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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