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했다.
이날 합당 합의문은 안 대표가 직접 낭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합당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 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끝으로 양당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안 대표는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합의문 낭독 이후 이 대표와 안 대표는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며 합당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대표가 단일화를 선언하며 공동정부 구성과 양당 합당에 합의한 지 47일 만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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