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개최 ‘코로나 정상회의’ 참석
대통령으로 국제외교 데뷔 무대
尹측 “실시간대신 녹화연설 할수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2일 미국이 개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주요국 화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다음 달 10일 취임한 직후에 열리는 회의인 만큼, 대통령 자격으로서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직접 마주할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 측은 19일 “시차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화상회의에 직접 실시간으로 참석해 연설할지, 사전에 제작한 녹화영상을 상영할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참석 여부 자체는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해 9월 개최한 1차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 정상들이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연설했다.
미국은 이번 글로벌 정상회의를 ‘백신 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다. 백악관은 18일(현지 시간)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세네갈, 벨리즈와 낸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종식과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당국은 다음 달 21일경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윤 당선인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당선인은 취임 이틀 만에 화상으로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곧이어 대면 회담을 통해 직접 마주 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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